현재 베트남에는 도심 곳곳에 아파트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진행하는 20여개의 부동산 개발 회사들이 있다. 베트남의 긴 국토상 전국적으로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중인 기업은 많지 않으며 하노이, 호치민 중 몇몇 도시의 집중하는 기업들이 많다.

특히 부동산 개발의 경우 하노이보다 호치민이 훨씬 더 활발하게 진행중이며, 인구 유입 및 외국계 기업의 진출도 호치민 및 인근 도심이 가장 활발하게 증가 중이다. 여러 기업들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노바랜드, 빈그룹, 하도, 남롱, 푸미흥과 외국계 기업인 캐피털랜드, 가뮤다 총 7개의 부동산 개발 기업들을 잠시 소개하려고 한다.

부동산개발기업

노바랜드는 1992년에 설립된 베트남 로컬 회사로 베트남에서 가장 큰 부동산 개발 회사 중 한 곳이다. 호치민 특히 중심부에 집중하고 있으며 성공적으로 분양이 끝난 프로젝트가 10개 이상,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도 15개 내외의 큰 기업이다. CBD를 중심으로 상당히 좋은 위치에 아파트 및 오피스텔 프로젝트들을 진행중이며, 가격은 2천불 전후로 위치에 따른 프리미엄이 적용되어 저렴한 편이 아니다. 2015년부터는 아파트 마감에 대한 전략을 바꿔 베어쉘(Bare Shell)로 판매하고 있다. 베어쉘이란 타일, 페인트, 문, 조명, 화장실 등의 마감을 하지 않고 고객에게 인계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잘쓰이지 않는 방법이나, 노바랜드의 주요 고객이 베트남 상류층 및 외국인이기 때문에 고객 각자의 취향대로 집을 꾸미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빈그룹은 1993년에 설립된 베트남 회사로 부동산, 쇼핑몰 호텔 및 투어 분야 등 다양한 종류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나트랑의 빈펄 리조트를 포함 베트남 전역에 여러 개의 리조트 및 호텔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빈맥이라는 이름의 병원도 주요 도시에서 잘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교육 사업의 일환인 빈스쿨, 대규모 쇼핑 센터인 빈콤이 있다. 빈그룹의 부동산 프로젝트 명인 빈홈은 하노이 뿐 아니라 호치민시에서도 대규모로 진행되었고, 현재도 진행중에 있다. 빈홈의 경우 빈그룹 전체 매출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빈그룹은 부동산 투자 및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호치민시에 위치한 빈홈 골든리버 및 빈홈 센트럴파크 프로젝트가 있다.

대부분 한국인이 많이 몰려살고 있는 신도시의 이름으로 알고 있는 푸미흥은 사실 부동산 개발 회사이다. 대만의 CT&D 그룹이 1993년 베트남 경제개방과 함께 설립하였으며, 지금의 푸미흥 개발 및 호치민 주거환경 변화를 이끈 선두주자이다. 베트남 최초로 콘도미니엄이라는 개념을 정착시켰으며 과거 5년에 불과했던 주택담보대출에 최초로 15년의 장기대출 상품을 선보인 기업이기도 하다. 중심을 가로지르는 Nguyen Van Linh(윙반린) 도로 및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였으며 현재도 20개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호치민시 7군에 집중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최근 해피밸리(Happy Valley)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하였다.

하도 그룹은 베트남에 오래 거주한 한국인 또는 부동산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면 잘 알고 있기가 쉽지 않다. 현재 부동산 및 산업단지 개발의 시행과 시공을 같이 하고 있으며, 관련분야 컨설팅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기업이다. 호치민 중심 및 여러 군에서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진행중이며 베트남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을 정도로 그 네임벨류 또한 높은 부동산 개발 회사이다.

여러 프로젝트 중에서도 현재 10군 바탕하이(Ba Thanh Hai)길과  까오탕(Cao Thang)길의 약 7헥타르 규모의 Hado 756 사이공 프로젝트가 가장 주목받으며 진행중에 있다.

 

남롱도 하도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기업이다. 그러나 베트남남 시장과 베트남인들에게는 꽤나 인지도가 높은 기업으로 1992년 설립 이후 25년 동안 11개의 자회사와 5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활발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호치민 중심가보다는 이제 개발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중가와 중저가, 사회주택(Social Housing)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는 중저가 아파트 시장의 강자다. 호치민과 인근 지역에 총 500헥타르 이상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호치민의 성장세와 더불어 향후 개발 지역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Ehome이 있으며, 저가 아파트 시장에서 베트남 중 또는 중저 소득층에게 잘 인식되어 있다. 최근에는 일본 기업과의 합작으로 9군지역 플로라후지(Flora Fuji) 프로젝트 시작을 발표하였다.

한국사람들에게는 조금 생소할수도 있으나 캐피탈랜드는 싱가폴 최대이자 동남아시아 최대의 부동산 개발 업체이다. 세계적인 서비스 레지던스로 유명한 소머셋(Somerset)과 시타든(Citadine) 브랜드의 에스코트(Ascott)사가 자회사 이기도 하다. 베트남에는 캐피탈랜드 비엣남과 에스코트 비엣남 두 회사 모두 진출해 있다.

캐피탈랜드는 이미 호치민과 하노이의 9개 프로젝트를 통해 9,100세대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자회사 에스코트를 통해 22개의 프로젝트 총 4,600세대의 서비스 아파트를 공급 또는 공급 예정에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호치민 2군에 있는 더 비스타(The Vista) 프로젝트와 팍스프링(Parc Spring), 하노이 하동에 위치한 멀버리 래인(Murberry Land)이 있다.

가무다 랜드는 1995년 베트남에 설립된 부동산 개발 회사로서 말레이시아 가무다 그룹의 자회사이다.

가무다 그룹은 1976년 말레이시아에서 설립된 이후 엔지니어링, 시공, 부동산 개발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였고 1990년대 이후 베트남에 진출하여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가무다의 경우 여지껏은 일반적인 아파트 프로젝트보다 아파트, 상업, 타운하우스가 합쳐진 복합 개발 프로젝트에 더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총 10억불 규모의 ‘가무다시티(Gamuda City)’ 프로젝트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런칭하였으며 호치민에는 떤푸군에 셀라돈 시티(Celadon City)가 있다. 아직까지 전체적인 개발이 끝난 상태는 아니며 대형 프로젝트임을 감안하였을 때 추후 몇 년간 이 프로젝트들의 개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

충북 향토기업이자 한국에서도 칸타빌로 유명한 대원은 베트남에 일찍 진출한 기업이다. 이미 호치민 2군과 빈탄군의 아파트 프로젝트 2개, 주상복합 프로젝트 1개를 성공리에 런칭하며 한국계 아파트의 베트남 진출 신호탄이 되었다.

 

GS

‘자이’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GS는 지난 2011년 호치민 부촌 타오디엔(Thao Dien)에 최고급 아파트 자이 리버뷰 팰리스를 공급하였으며, 푸미흥 인근 100만평 규모의 냐베신도시(Nha Be New City) 개발에도 점차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

대우는 과거 그룹시절부터 베트남내 여러 투자를 하며 관계를 쌓아왔다. 이미 오래전 하노이의 부촌 서호(Tay Ho)근처에 56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두었으며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분양에 들어갔다. 이 프로젝트의 공식 이름은 스타레이크로, 부지 자체가 도심 한가운데 있고 바로앞 외교단지까지 위치해있다. 때문에 분양가의 경우 60~70만불부터 200만불 이상까지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2009년 최초 사업 시작 이후 2017년까지 총 사업비 2억 1,500만 달러가 투입되어 하노이 하동에도 현대의 ‘힐스테이트’가 들어왔다. 한국에 힐스테이트와 꼭 닮았을 뿐 아니라 지하주차장과 각종 편의 시설들이 단지내 위치해 있어 한국사람뿐 아니라 베트남 상류층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