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통부(MoT; Ministry of Transport)는 호치민시 사이공강에 위치한 모든 부두에 대한 상세 이전계획을 승인했다. 이중 10개의 부두에 대해서는 시 외곽으로 이전하고, 나머지 부두는 현 상태를 유지하며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 및 확장을 금지했다.

<호치민시 사이공강 주변 지도>

 

지도에서 보듯이 사이공강변의 부두는 4군 도심(CBD)에 근접해 있고, 7군 푸미흥 신도시에 근접해 있고, 호치민시의 푸동이라고 알려진 투티엠 지역을 마주보고 있어서, 이 지역 부두가 시 외곽으로 이전되고 개발된다면 호치민시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치민시에서 가장 비싼 프로젝트로 알려진 빈홈 골든리버 프로젝트는 바손(Ba Son Harbor) 부두를 이전하며 재개발한 프로젝트로 제곱미터당 5,000usd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 지고 있다. 향후 사이공 부두(지도의 노란색)가 이전하며 재개발 할 경우 이와 유사한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치민시의 고급 아파트들은 투티엠 지역내에 공급되고 있다. 계획도시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투티엠 지역은 향후 베트남의 최고의 주거, 상업, 업무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이공 부두 이전 재개발 프로젝트가 런칭할 경우, 최고의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심재개발은 동심공동화 현상(낮에 업무지역이 있는 도심에 인구가 몰리지만, 저녁에는 주거지가 있는 외곽으로 빠져나가 도심이 텅 비는 현상)을 해결할 대안으로 선진국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개발 방식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영국의 도크랜드 (Docklands) 도시재생사업으로 런던 동부 제일의 항구지역이었던 도크랜드가 대형선박 및 컨테이너 해운이 보편화되면서 이용이 저조해지자 낙후되고 슬럼화되어, 1981년 이를 시와 민간이 함께 재개발 하였다. 도심의 부족한 업무시설 문제 및 주택난 해소와 상업 및 수변공간이 복합된 개발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고 국제적 업무단지로 성장시켰다.

호치민시가 이런 선진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사이공 부두 재개발 프로젝트를 국제적인 수준에 맞추어 개발한다면, 시내에서 불과 3Km 내외인4군과 7군에 위치한 이 재개발 프로젝트는 명실상부 베트남 최고의 도심재개발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런던 도크랜드 전경>